“도동항에 썬플라워호 대체선 투입을”
“도동항에 썬플라워호 대체선 투입을”
  • 오승훈
  • 승인 2018.11.25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절기 앞두고 2달간 휴항 돌입
울릉주민들, 집회 열고 대책 요구
“매년 지역주민 경제적 손실 커
정기검사 장마철에 실시해야”
울릉군청시위
지난 23일 울릉주민들이 울릉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벌이며 김병수 울릉군로부터 답변을 듣고 있다.

울릉주민들이 동절기 이동권을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2천384톤)가 12월 1일부터 2019년 1월31일까지 선박 정기검사와 관련해 휴항을 앞둔 가운데 지난 23일 주민들이 집회를 갖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플라워호는 대형 여객선으로 울릉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선박이다.

겨울철 썬플라워호가 휴항을 하게 되면 소형선박으로 대체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동절기 높은 파고에 소형여객선은 결항률이 높고 배 멀미 또한 심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날 울릉군 도동발전협의회(회장 유선규) 100여명의 회원은 군청 찾아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여객선 결항률과 도동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이 없어 상가 주민들이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와 면담 자리에서는 동절기 대체 여객선 운항을 위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요구했다.

유선규 협의회장은 “썬플라워호의 선박정기검사로 인해 2달간 도동항은 입항하는 여객선 입출항이 없다”며 “도동의 경제활동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겨울철 동절기에 휴항하는 기간에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을 도동항에 투입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12월1일부터 두달간 실시되는 썬플라워호 정기검사를 관광객이 줄어드는 장마철에 하고 타 여객선의 선박검사는 썬플라워호와 교차 시행, 항구가 비어있는 상황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또 “연간 50만,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입도를 위해 부정기여객선의 허가를 정기여객선으로 전제되는 조건으로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민·관이 협력해 매년 겪어오는 동절기 여객선 대체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울릉군에서 선박 검사일정을 결정할 권한은 없으나 주민들의 뜻이 이뤄 질수 있도록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울릉군의회는 김병수 군수 취임직후 대형 여객선 유치를 위해 여객선사에 10년간 최대 100억원의 운항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드는 등 동절기 여객선 결항 방지를 위해 힘써왔다.

대형 여객선은 총톤수 2천500t 이상, 선체길이 74m, 항해속력 40노트(시속 74.08㎞), 선박출항 통제기준 최대파고 4.0m 이상이어야 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썬플라워호보다 더 커야 한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