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철도 제재면제 환영..2억 내수시장 열릴 것"
임종석 "남북철도 제재면제 환영..2억 내수시장 열릴 것"
  • 최대억
  • 승인 2018.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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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 응원을 위해, 육로로 베이징

한반도와 중국 동북 3성이 하나의 생활권, 인구 2억 명 넘는 시장 형성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비핵화와 함께 남북 철도 연결이 잘 진행된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 응원을 위해, 육로로 베이징으로 갈 수도 있을 거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유엔의 제재 면제로, 철도 연결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또,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한반도와 중국 동북 3성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인구 2억 명이 넘는 시장이 형성되고, 사람과 에너지가 육로로 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날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남북의 합의·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양 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한다. 요녕·길림·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억(명)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하며,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며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최대억기자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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