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통령과 5당 대표의 담판회동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각당 김관영·장병완·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결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우리시대 최고의 정치개혁은 선거제도 개혁이며, 이는 촛불정신의 완성이자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라면서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은 이미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국민적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21대 총선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현재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거대 양당의 무책임과 방관이 계속되고 있다”며 “비례성이 낮은 선거제도로 자신들의 지지도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가지려는 욕심이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결단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합의안을 만들 수 있다”면서 “양당은 미래와 국민만 바라보고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공약과 당론을 번복하는 발언들을 계속하는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제1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갖고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