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대학별 반영방법 달라…등급간 점수차 꼭 확인
영어 대학별 반영방법 달라…등급간 점수차 꼭 확인
  • 남승현
  • 승인 2018.11.2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시 지원, 어떻게 준비할까
작년보다 수능 지원자 수 늘어
수학 나형 응시자 증가 67.8%
자연계 모집단위 나형도 적용
과학탐구 영역 30% 이상 반영
수학 가형과 반영비율 비슷

 

수시논술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입수능이 끝난 가운데 내달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가 배부된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모집 전략 및 수시 논술고사와 면접 대비전략 등을 알아본다.

◇2019대입 수능의 변화와 전략

▲수능 지원자 수 소폭 증가

① 전체 지원자 수 증가

2019학년도 수능 원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천397명 늘어난 59만4천924명으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했다. 재학생은 3천237명, 검정고시는 210명 증가했고 졸업생은 2천50명 감소했다. 고3 재학생 수는 작년에는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다소 늘어났다.

최근 들어 자연계 수험생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올해에는 다소 감소했다.

수학 가형 지원자는 18만1천936명(32.2%)으로 2018학년도 18만5천971명(33.0%)보다 4천35명 감소했다.

수학 가형 지원자 비율도 33.0%에서 32.2%로 조금 줄어들었다.

수학 나형 지원자가 38만3천639명(67.8%)으로 훨씬 많은 것은 정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나형에 응시해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반드시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 응시해야 되지만, 그 외 많은 대학들은 수학 나형에 응시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계 수험생 중에서 과학탐구를 응시하면서 수학 영역은 학습 부담이 큰 가형보다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다.

② 선택 영역별 지원 현황 분석

수능의 선택 영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수학은 가형 32.2%, 나형 67.8%가 지원했다. 수학은 대체로 계열별로 구분하여 가형은 주로 자연계, 나형은 인문계 수험생이 선택하는데 나형 지원자가 많은 것은 중하위권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탐구영역 지원자 57만3천253명 중 사회탐구 영역 선택자는 30만3천498명(52.9%), 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26만2천852명(45.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6천903명(1.2%)이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에서 최대 과목수인 2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57만1천321명으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선택자의 99.7%를 차지한다.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 30만3천498명 중 18만6천279명(61.4%)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하고,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26만2천852명 중 17만7천840명(67.7%)이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수능 지원자를 분석해 보면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천349명(0.5%) 감소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360명(0.4%) 감소했다.

▲정시모집 인원 감소 및 변수

2019학년도는 정시모집을 통해 8만2천787명을 선발하는데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3.8%로 전년도(9만2천652명)보다 감소했다.

전체 모집인원 중에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2017학년도 29.4%, 2018학년도는 26.3%였다. 대입전형이 수시모집 4개, 정시모집 2개로 간소화되고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 정원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수시모집을 통하여 전체 모집 정원의 70% 이상을 모집하면서 정시모집 정원이 적은 편이다.

2019학년도에도 정시모집을 통해 상위권 대학을 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여러 차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정시모집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탐구 영역 영향력 상승

탐구 영역은 많은 대학에서 2과목을 반영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한 과목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를 30% 이상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 가형과 반영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진 대학들이 많다.

△모집 군에 따른 합격선 변화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으로 나누어 모집하는데 서울대와 서강대 및 이화여대는 가군,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 모집하며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을 하고 중앙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같은 모집단위를 군별로 분할 모집 할 수가 없게 됨에 따라, 대학들은 일부 모집단위는 가군, 또 일부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모집하는 방법으로 분할 모집을 한다.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모집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다. 대체로 다군은 모집하는 대학수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다군 합격선은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력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시에서도 영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없어지고 절대평가 9등급만 제공한다. 영어절대평가 9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에 급간이 10점인 9개 등급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①수시에서의 영향력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시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9등급을 조합하여 요구하는데 영어도 9등급은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따라서 영어를 포함하여 일정 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고 연세대나 성균관대처럼 영어는 별도로 일정 등급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2019학년도 수능 영어가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느냐에 따라 등급별 인원이 달라진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다면 1등급, 2등급 인원이 줄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 날 수 있다. 작년 수능과 금년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 1등급 인원 및 비율을 보면 9월 모의평가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이 5.39%로 2만7천695명 이었다. 반면 작년 수능 영어는 10.03%로 5만2천983명이고 금년 6월 모의평가에서는 8.08%로 4만2천183명이었다.

②정시에서의 영향력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2019학년도 정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절대평가 도입으로 등급만 제공하는 영어를 반영한다. 다만 정시에서 영어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른데 수험생들은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영어가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잘 따져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절대평가 도입으로 정시에서 영어 비중은 대폭 줄었다. 2019학년도 수능 영어가 작년 수준으로 출제되면 1등급 인원이 5만2천983명인데 서울대를 포함해 서울 시내 주요 11개 대학의 모집 정원이 3만 4천 명 정도로 아마 이들 대학 지망자들은 대부분이 1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영어에서 2등급을 받을 경우는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 따라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총점에 영어 등급에 따라 감점을 하는데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이화여대처럼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10점이고 25%를 반영하는 경우는 2등급을 받으면 다른 과목을 잘 해서 영어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운 대학도 있다.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의 영어 반영 방법을 잘 확인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남승현기자

자료제공=송원학원 진학지도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