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해찬, 민주 20년 이상 집권론'에 맹공
한국당, '이해찬, 민주 20년 이상 집권론'에 맹공
  • 이창준
  • 승인 2018.1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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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개혁의 ‘개’자도 손 못 대…국민에 대한 예의 아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20년 이상 집권론’에 대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맹폭을 가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듣고 또 듣다가 짜증이 난다”며 “할 일을 하면서 20년 동안 집권하겠다면 이해가 되는데, 개혁의 ‘개’자도 손 못 대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0년 집권’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우리 사회를 지금 어떻게 개혁하겠느냐’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자고 하니까 격이 떨어져서 못하겠다고 하시는데 격이 떨어진 제가 아래 앉겠다”며 이해찬 대표와 토론을 다시 한 번 제의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20년 집권 운운의 목표가 베네수엘라 체제인 것 같다”며 “사회주의 좌파 독재를 집행해 나가면 기업과 최고소득층은 탈출하고, 중산층은 몰락하며. 저소득층은 극빈층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몰락한 중산층과 극빈층으로 전락한 일반 대중들은 이제 정부의 보조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복지확대를 더 요구하게 된다. 복지확대를 하는 좌파정권이 다시 지지를 받게 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도 “20년 집권론은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독선과 오만의 다른 표현”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할 입법, 사법, 행정 다 현 정권이 다 장악을 했다. 거기에 권력의 4부라고 하는 언론이 장악이 되어있다. 시민단체까지 장악이 돼있다”며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직접 남북철도 사업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소득주도성장의 폐해를 어떻게 극복할지 설명해달라”며 “철도 연결사업보다 급한 것은 탈원전정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탄력근로제 확대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해고자의 노조가입 보장과 전교조 합법화에만 정부가 발 벗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라며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의 기 살리기 없이는 대한민국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5일 열린 당원토론회에서 “다시 정권을 뺏겨서는 안 된다”면서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승만·전두환·박정희 독재까지 쭉 내려오고 10년(김대중·노무현 정부) 우리가 집권했지만 바로 정권을 빼앗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 도루묵을 만드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때도 ‘20년 집권’ 계획을 밝혀 야당으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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