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초 추다현,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은상’

교내 ‘사랑의 우체통’ 이야기 발표
방학마다 부모님과 中서 회화 익혀

대구 옥포초등학교(교장 여환주) 3학년 추다현 학생은 지난 3일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공동주최로 실시한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추다현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방학 때마다 중국 여행을 하며 꾸준히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중국어 회화를 배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학생으로서 겪어야 했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올해 학교 특색활동으로 지정됐던 ‘사랑의 우체통’ 활동을 통해 극복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은상을 받았다.

추다현 학생은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친구들과 더 친해지게 됐고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포초에서는 다문화 교육주간 운영 및 각종 연수를 통해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여환주 옥포초 교장은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통해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다문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치며 글로벌 인재로 자라도록 응원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그들의 다양성을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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