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남북 군사 단일팀’ 추진
핸드볼 ‘남북 군사 단일팀’ 추진
  • 승인 2018.11.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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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남자 선수권대회
南 선수 16명에 北 4명 방식
남측이 코칭스태프 맡을 듯
2019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은 ‘남북 군사 단일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은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이 구성된다.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한국에서 감독을 맡고, 북한에서는 코치 또는 선수들을 인솔하는 관리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코치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대한핸드볼협회에서는 이미 군팀인 상무의 조영신(51) 상무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국내 핸드볼 관계자는 “북측 선수 4명이 군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 리그에서 국군 병사 선수들을 지도하는 조 감독이 남북 단일팀에서는 북한 군인 선수들을 가르치게 된 셈이다.

군무원 신분인 조 감독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주위에서 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상무 감독이니까 북한 군인들도 교육 잘 시켜서 대회 준비 철저히 하라는 말을 듣곤 한다”고 껄껄 웃었다.

다만 남측 16명에 상무 선수는 포함되지 않아 남북 군인들이 같은 팀에서 뛰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동메달을 지휘한 조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부담이나 책임감이 앞선다”며 “6년 만에 다시 출전하게 된 세계선수권에 특히 남북 단일팀을 이뤄 나가기 때문에 남자 핸드볼의 부흥을 시도할 수 있는 역사적인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한국은 12월 중순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인데 북측 선수들의 합류 시기 등을 놓고 계속 협의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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