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백화점 바닥에 균열?… 부실공사 의혹 국민청원
대구신세계백화점 바닥에 균열?… 부실공사 의혹 국민청원
  • 김지홍
  • 승인 2018.1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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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확산…해명 요구
“내진 설계로 구조 안전”
현재는 보수 조치 상태
신세계관련-3
SNS에 올라온 대구신세계 바닥 상태. SNS 캡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과 SNS에 대구신세계 백화점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보면, ‘대구 신세계백화점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국민 38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는 “SNS에 바닥 균열이 일어난 사진과 함께 ‘대구신세계 백화점 바닥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혹시나 방문하게 되는 사람들은 주의를 하라’라는 글이 올라왔다”며 “이 글이 올라간지 몇 시간도 안돼 7천 명의 사람들에게 공유됐다”고 적었다. 또 “백화점에서 들은 소름끼치는 소리와 기운, 경험들이 올라왔다”며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지진이 일어난 마냥 바닥이 떨린다 △영화관 쪽 바닥이 심하게 울린다 △백화점 휴게실·락커룸 쪽에서 지하철과 철도가 지나갈 때마다 흔들리고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많이 났다 등 사례를 들었다.

청원인은 “완공 당시에도 크리스마스에 개장일을 맞춘다고 완공을 앞당겨 서둘러 공사를 지었다는 당시 근무자의 이야기와 완공 후 1층의 마감재 기둥이 무너져내린 일, 아쿠아리움 아래층에 물이 새는 일 등 끊임없는 부실 공사에 의혹으로 불안감은 더욱 더 커져만 간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또다른 SNS상에 퍼지면서 “가지말자. 불안하다” “신세계 측에서 시민들이 마음놓고 가도록 공개 발표를 해달라” 등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백화점 측은 건축구조물과 상관없는 인테리어 바닥일 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바닥 인테리어를 노출 콘크리트를 써서 얇게 마감하면서 몰탈된 상태”라며 “건축 구조물과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또 “건물 진동은 버스터미널 내부 경사로에 오가는 버스들 때문”이라며 “지진에 대비한 내진구조로 설계시공된 건물이여서 유연한 편이고 진동영향평가와 구조안전성 진단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해당 브랜드에 보수 조치를 해둔 상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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