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 맥과이어 최대 95만 달러 계약
삼성 ‘우완’ 맥과이어 최대 95만 달러 계약
  • 이상환
  • 승인 2018.11.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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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평균자책점 5.23 기록
스윙 스피드 갖춘 ‘파워피처’
슬라이더·커브볼까지 갖춰
내년 외국인투수 라인업 완성
맥과이어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덱 맥과이어(29)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29일 “맥과이어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2019시즌 외국인투수 라인업을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로 새롭게 구성을 완료했다.

삼성은 맥과이어 영입에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BO리그를 선택하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게됐다.

맥과이어는 계약에 앞서 구단이 지정한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출신인 맥과이어는 1989년 생으로 다음 시즌에 만 30세가 된다.

맥과이어는 2010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1라운드 전체 11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키 198㎝, 몸무게 99㎏의 건장한 체격도 겸비했다.

맥과이어는 1라운드 지명 당시 사이닝보너스 200만달러를 받을 만큼 기대주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수차례 팀을 옮기는 등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맥과이어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토론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선 총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62경기)에 출장해 22승 27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5경기(선발 184경기) 61승 72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맥과이어의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3㎞에 평균 시속 140㎞대 후반으로 빠른 볼이 장점이다.

삼성 관계자는 “맥과이어는 스윙 스피드가 좋은 파워피처다. 패스트볼과 함께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특히 맥과이어는 미국프로야구에서 통산 9이닝당 7.7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KBO리그에서는 수치가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맥과이어는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내구성을 갖췄고, 릴리스 포인트 높이와 익스텐션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 2천350rpm, 슬라이더 2천625rpm, 커브 2천652rpm 등 전체적으로 공의 회전수가 좋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삼성이라는 역사가 깊은 구단에 입단해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내년시즌 가동할 외국인 선수 진용 가운데 두명의 투수의 영입을 완료함에 따라 재계약을 진행중인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의 협상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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