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업계 사로잡은 ‘스트리트’ 브랜드
가성비로 업계 사로잡은 ‘스트리트’ 브랜드
  • 김지홍
  • 승인 2018.1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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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구점, 매출 상승세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
점포 한달 평균 매출 10% ↑
40대 이상 고객층도 크게 늘어
대구점 스트리트 브랜드 인기 세로1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스트리트 브랜드 ‘제이케이’에서 여성 고객이 겨울 코트를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가성비를 앞세운 ‘스트리트’ 브랜드의 인기가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스트리트’는 1990년대 일본에서 테크노 패션 등과 함께 유행된 상품군이다.

유통업계에선 최근 개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층 뿐 아니라 중년층까지 스트리트 브랜드를 찾으면서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5층 스트리트 상품군의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이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동안 매출을 비교하면 20% 이상 늘었다. 이는 5층에 입점된 영캐주얼 등 다른 여성 상품군의 평균 신장율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레코브’와 ‘반에이크’ 브랜드는 11월 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05%, 38% 이상 늘었다. 이 외에도 대다수 브랜드들이 평균 10% 가까운 신장율을 기록했다.

대구점 5층 ‘레코브’ 조지연 샵매니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 좋은 상품으로 이미지가 바뀌면서 30~40대 고객층도 지난해보다 약 30% 가까이 늘었고, 코디하기 쉬운 악세서리를 찾는 고객까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구매 연령대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3개월간 대구점 스트리트 상품군 구매 연령대를 보면 10대 35%, 20~30대 40%, 40대 이상 고객이 25%로 나타났다. 40대이상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약 10%였던 점을 감안하면 갈수록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보이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 중이다. ‘난닝구’는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시 티셔츠와 바지 세트를 선착순 증정하고, ‘반에이크’는 롱 무스탕을 179천원, 테디베어 테일러드 롱코트를 50% 할인된 8만9천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핫핑’에서는 30일까지 수능 수험표 지참 고객께 5%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이슈 브랜드 등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팝업 행사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기웅 영패션 팀장은 “스트리트 브랜드의 인식이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찾고 있는 핫한 상품군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온라인 이슈 브랜드 등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팝업 행사 등을 통해 고객 집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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