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회의원 업무추진비 공개”
“내년부터 국회의원 업무추진비 공개”
  • 이창준
  • 승인 2018.11.29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인태 사무총장 기자회견
각 상임위 실·국장까지 확대
정책 연구용역 관리도 강화
가능한 내부정보 국민과 공유
국회투명성강화및제도혁신방안발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 등 국회 투명성 강화 및 제도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내년 1월부터 국회의원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기로 했다.

유인태 사무총장은 2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관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사전 공표를 내년부터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실·국장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부터 국회의장 직속 ‘국회혁신 자문위원회’를 출범, 지난 3개월 간 국회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국회는 그동안 대부분의 정보공개청구를 기각하고 민원인과 소송을 벌이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으나,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앞으로는 가능한 한 내부정보를 스스로 공개하고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유총장은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제적인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며 “국회가 생산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공개에 관한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회는 ‘쌈짓돈’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책 연구용역 관리도 강화한다. 유 총장은 “국회 소관 법인에 위탁해 집행하던 정책연구용역을 폐지하고, 관련 예산 5억2천200만원을 내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30년 넘게 용역을 주던 단체도 있다. 한번 기득권화되니까 자르지 못한 것”이라며 “이 예산을 잘랐다고 하니 그동안 안면 받쳐서 못 했다며, 전부 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