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시장 갑론을박
차기 대구시장 갑론을박
  • 김상섭
  • 승인 2010.02.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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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의원 간담회, 3월 중 결론 내기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17일 한 자리에 모였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수석 부위원장인 배영식 의원(중남)이 ‘새해 인사’를 명분으로 마련한 자리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사안인 대구시장 후보 문제가 비켜가지 않았다.

시장후보의 자질문제, 후보선출 방법의 문제에 대한 가벼운 언급이 있었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해석은 달랐다.

한 의원은 “김범일 현 대구시장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이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총무처 출신 공무원으로서 그만하면 잘하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후보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에 대한 방법론을 두고 의견개진도 있었다고 한다. 경선으로 선출할 것인가, 의원들의 뜻을 모아 추대할 것이냐는 논의가 있었지만

경선은 피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 현재 거론되는 김 시장과 서상기 의원 외에 제3의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공직자 사퇴시한인 3월4일까지는 기다렸다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아직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조금 더 지켜보자는 뜻이다.

대구시장 출마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상기 대구시당 위원장의 거취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서 위원장이 3월 4일 전후로 출마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시당위원장직은 내 놓아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만약 서 위원장이 출마를 하지 않으면 제3의 인물을 찾아야 하므로 빠른 시일 안에 출마여부를 결정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따라서 차기 시당위원장 문제는 서 위원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배 의원은 "6·2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이 지나면 대구시장에 생각이 있는 유력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3월 중 김범일 시장과 서상기 의원, 제3 후보 중 대구 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기초의원 공천은 지역에 도움이 되고, 열성을 다해 주민복리를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 박근혜 전 대표와 박종근, 유승민, 주호영 특임장관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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