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지역에 1천억원 풀려
지방선거 지역에 1천억원 풀려
  • 이창재
  • 승인 2010.02.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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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경기 특수 누릴 듯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최소 1천억원대의 선거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여 침체 지역경제가 반짝 경기를 탈 전망이다.

1천억원대의 선거자금은 각 지역 선거구별로 최소치랄 수 있는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가정한 수치로 선거비용제한액을 전제로 합산한 금액이다.

때문에 선거비용을 제외한 기본적인 사무실 임대료 등 별도의 정치자금을 합하면 1천억원대 이상의 자금이 지역에 돌게돼 글로벌 금융위기로 숨죽여 왔던 지역경제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울 수 있게 됐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는 6.2 지방선거전에 선출될 지역의 선량들은 시도 광역단체장, 시도 교육감, 기초단체장,광역의원, 기초의원,교육위원 등 총 540명에 달한다.

시도 광역단체장과 시도 교육감 4명을 비롯, 기초단체장은 대구가 8명, 경북이 23명이다.

또 비례대표를 포함한 시도의원의 경우 대구가 29명이고 경북은 기존보다 3명이 늘어난 58명이고 기초의원은 비례대표 포함 대구가 116명, 경북이 284명에 달한다.

여기에 시도교육위원을 각각 9명 선출한다.

따라서 이들의 자리를 놓고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면 약 1천60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면서 각 선거구별로 상당액의 선거자금을 지역에 쏟아놓게 될 전망이다.

선거비용제한액만 해도 시도 광역단체장이 각각 12억7천400만원과 16억3천만원이고 시군 기초단체장은 평균 1억8천여만원이다.

또 시도의원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약 5천만원이고 선거구 획정안 관계로 아직 공고는 돼지 않았지만 기초의원의 경우 평균 2천500만원대로 예측된다.

예상 경쟁률과 선거비용제한액을 합산한 1천억원대 이상의 선거자금은 홍보기획물과 함께 향후 3개월간의 사무직 인건비, 선거운동원비 등에 쓰여지게돼 관련 업종들은 오랜만에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침체로 높아진 사무실 공실율이 잠깐이나마 낮아지게 된데다 사무실 인근 식당가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모 정치 컨설팅 업체 대표는 “지역의 광고홍보물 기획사와 인쇄업계도 지방선거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숨을 돌리게 되는 등 지역경제는 오는 6.2 지방선거까지 약 3개월간 불황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자금이 지역에서 돌아야 하지만 서울의 유명 정치 기획사들이 선점할 수도 있어 오랜만에 풀려진 자금이 역외로 또 흘러나갈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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