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1, 2월 2차 북미정상회담…3곳 논의 중”
트럼프 “내년 1, 2월 2차 북미정상회담…3곳 논의 중”
  • 최대억
  • 승인 2018.12.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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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점에 김정은 미국 초청
우리는 좋은관계 맺어왔다”
靑 “한국정부도 최대한 협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한국시간) 내년 1월이나 2월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언급하면서, 청와대는 한국정부의 협력을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 1월이나 2월에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3군데의 장소가 검토 중에 있다”며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세 군데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미국이 아닐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아주 잘 지내왔고,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일정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과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견으로 북미정상회담이 분명하게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 내용을 소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와 일정이 조속히 확정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1월 초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뒀다.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고위급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 “곧(pretty soon) 있길 바란다”며 “내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shortly)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1월초에 무게를 둔 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2월까지로 기간을 넓게 잡은 셈이다. 북미가 협상 답보로 고위급회담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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