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관세 중단”…美·中 휴전
“추가 관세 중단”…美·中 휴전
  • 최대억
  • 승인 2018.12.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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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최악 시나리오 막아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 약속
관세전쟁을 벌여온 세계 경제 1,2위 국가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내년 초부터 빚어질 ‘관세전쟁’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선 사라질 전망이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일(한국시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업무 만찬을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국은 향후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이날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대에서 담판한 결과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보류됐다.

또 90일 동안 강제적인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등에 대해 협상하기로 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인 관세를 2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새로운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두 정상이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신 양측은 이 기간에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을 바로잡기로 했다. 만약 협상이 실패한다면 보류한 ‘25%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미·중이 무역전쟁의 확전이냐, 휴전이냐의 갈림길에서 ‘휴전’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중은 앞으로 90일 동안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등 문제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양측은 이 기간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만약 이 기간 내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10%의 관세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미중 양국 정상이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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