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하면 팬 7명 모시고 ACL 원정 응원 가겠다”
“FA컵 우승하면 팬 7명 모시고 ACL 원정 응원 가겠다”
  • 이상환
  • 승인 2018.12.03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서
선수·팬들에 우승공약 제시
안드레 감독 “반드시 승리”
조현우 “유종의 미 거둘 것”
조광래 대표이사 영상편지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영상편지를 통해 통큰 공약을 전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
대구FC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가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FC제공

“FA컵 우승하면 팬 7명 모시고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가겠습니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통 큰’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FA컵에서 우승하면 팬 7명에게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응원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광래 대표이사의 이날 통 큰 공약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전해졌다. 영상에 등장한 조광래 대표이사는 “우리 선수들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새 경기장으로 간다는 약속을 지켜준다면 팬 7분을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꼭 모시고 가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선수로 뛸 때보다 더 긴장되고 기대도 큽니다. 우리 선수들이 대구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단디 할 것이라 믿습니다. 결승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분명히 힘든 순간이 찾아올 거라 봅니다. 그 순간에도 ‘힘들 때가 승부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대구로서는 이번 FA컵 결승 진출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구의 창단 첫 FA컵 결승 진출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2008년 FA컵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는 ‘OK. 계획대로 대구있어’라는 슬로건을 준비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2년간 울산과의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팀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분위가 좋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FA컵 결승에 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대구 구단 역사상 처음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지도자로서 첫 결승 도전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에서 울산과 세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그러나 대구 안드레 감독은 4번째 대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구는 올 해 울산과의 세차례 맞대결에서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주니오에 모두 골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이번 FA컵 결승에선 주니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드레 감독은 “주니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가장 움직임이 좋은 선수”라면서 “수비의 집중력을 더해 주의해서 막겠다”라고 주니오에 대한 전술을 설명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필승을 다짐했다. 조현우는 “우리가 대구FC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다가올 경기인 FA컵만 신경 쓰고 있다. 좋은 경기로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울산 공격수 한승규는 “결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맞받아쳤다. 이에따라 이번 FA컵 결승전은 대구 조현우의 방패와 울산 주니오와 한승규의 창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여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우리는 토너먼트에 강하다. FA컵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올해에도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면서 “올 해 전반기엔 상대 진영에서 공격 빈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잡은 뒤 2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FC와 울산현대의 FA컵 결승전은 두 차례 열린다.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차전 경기가 진행되며,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구FC 결승 2차전 티켓은 경기 당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1, 2, 3번) 또는 경기 전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