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개발, 지속가능한 정책 찾아야”
“팔공산 개발, 지속가능한 정책 찾아야”
  • 장성환
  • 승인 2018.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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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개발 저지 대책위 성명
“구름다리 건설 계획 폐기
관광정책 원점 재검토 촉구
지역사회 공론의 장 필요”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팔공산 개발 정책’을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산·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팔공산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구름다리 건설 계획을 폐기하고 팔공산 관광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팔공산 개발 정책을 국립공원 지정, 생태·문화관광 등 팔공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고, 팔공산 문제 전반에 대한 지역사회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해 5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때와 용역 수행 과정, 구름다리 건설 예산 편성 후에도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사업 주민설명회’에서도 대구시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도 착공 전에 거쳐야 하는 단계이므로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할 뿐”이라며 “기본설계가 모두 완료됐으니 설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사업 보완에 대해 질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설명회가 구름다리 건설을 위한 형식적인 통과의례에 불과했다는 것과 이 사업이 일방적·졸속으로 추진되는 불통 사업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우리는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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