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 엄중 처벌하라”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 엄중 처벌하라”
  • 장성환
  • 승인 2018.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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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여성연합 등 15개 단체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
“사법부, 미투 운동 응답해야”
문화예술계성폭력엄중처벌촉구1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미투대구시민행동 등은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영호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성폭력 사건의 관대한 판결이 성폭력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며 재판부를 상대로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15개 여성 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0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성폭력 사건 1심 무죄 판결·대구은행 간부 성폭력 사건 1심 무죄 판결 등 재판부의 관대한 성폭력 사건 판결에 대해 비판하며 오는 14일 판결을 앞두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의 강력한 처벌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말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으로 인해 미술계 내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가 만들어지고 올해 4월 대구지역에서도 성폭력 피해를 입은 화가가 자신의 꿈이 좌절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기 내 피해사실을 밝혔다”며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벌인 성폭력은 여성들의 생존과 존엄성을 손상당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사법부는 엄중한 판결로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에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3일 해당 사건에 대해 ‘초범이지만 본 사건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가해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신상정보 공개 고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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