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퇴행성 뇌질환 치료 한걸음 전진
DGIST, 퇴행성 뇌질환 치료 한걸음 전진
  • 홍하은
  • 승인 2018.12.03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배·황대희 교수팀
초기 발병원리 규명 성공
효율적 치료제 개발 기대
이성배 교수
dgist
황대희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발병 원리를 규명했다.

3일 DGIST는 뇌·인지과학전공 이성배 교수팀과 뉴바이올로지전공 황대희 교수팀이 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HMI) 유넝 잔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폴리글루타민 독성 단백질의 구조적 특징이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초기 신경병리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헌팅턴 무도병, 척수소뇌변성증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폴리글루타민 독성단백질이 전화선처럼 꼬여 만들어지는 ‘코일드코일(coiled coil) 구조’가 엉겨 신경세포의 급격한 형태 변형과 초기 신경병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폴리글루타민 독성단백질의 코일드코일 구조는 다른 단백질의 코일드코일 구조와 비정상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을 지닌다. 연구팀은 신경세포 내 폴리글루타민 독성단백질 코일드코일 구조가 수상돌기 형성을 조절하는 전사인자인 ‘Foxo 단백질’과 결합해 초기 신경병증을 일으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성배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단백질의 코일드코일 구조가 다른 단백질 코일드코일 구조와 엉기는 현상이 초기 신경병 발병에 중요한 요인이란 점이 연구의 핵심”이라며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코일드코일 구조 기반 엉김 현상만을 겨냥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한 초기에 병증을 완화할 수 있는 효율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