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사외이사 물갈이 시작
DGB 사외이사 물갈이 시작
  • 강선일
  • 승인 2018.12.03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 대상 예비후보 추천 접수
1차 검증 50~60명 인력풀 구축
지주·각 자회사별 임추위 평가
내년 3월말께 주총서 선임 예정
DGB금융그룹(지주)이 이달 10일까지 주주총회 의결권이 있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는다. 지난 10월 도입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의 인재풀 구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사외이사제도 운영을 위한 첫걸음이다.

사외이사는 독립적 위치에서 지배주주를 비롯한 경영진의 직무집행 감시와 감독 직무를 객관적으로 수행해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내부통제 직무를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다. 특히 DGB금융지주와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경우, 전임 그룹회장 겸 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등과 함께 일부 사외이사의 배임 및 채용비리 의혹, 은행장 후보 추천권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와 조직내부로부터 자진사퇴 요구 등의 논란이 불거진 만큼 대대적 ‘물갈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DGB금융에 따르면 사외이사 예비후보 자격요건은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인사관리(HR),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관련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DGB금융그룹 홈페이지를 참조해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주주로부터 추천된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외부전문기관(서치펌)에서 추천된 예비후보와 함께 1차 검증을 거쳐 인선자문위원회 평가 및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최종 50∼60명 정도가 통합후보군으로 관리된다. 이들 통합후보군은 지주를 비롯 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DGB생명·DGB캐피탈 등 각 자회사별 임추위 평가와 주주총회를 통해 내년 3월말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사외이사 최종 후보군 선정과 연임시 업무평가를 하게 될 인선자문위 역시 서치팜을 통해 추천된 외부전문가를 대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지배구조의 각 프로세스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운영돼 높은 공정성과 합리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경우 현재 각 5명씩인 사외이사 규모가 7∼1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주 사외이사인 조해녕 전 대구시장, 전경태 계명대 명예교수, 하종화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등 3명과 은행 사외이사인 김진탁 계명대 명예교수, 서균석 안동대 명예교수, 구욱서 전 서울고법원장, 김용신 공인회계사 등 4명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지주와 은행 모두 사외이사진의 대폭 교체도 예상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의 시작이며, 그룹의 신뢰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쇄신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동영상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