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전 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인색
대구이전 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인색
  • 윤정
  • 승인 2018.12.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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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평균 11.6명 불과
광주·전남 30.5명과 대조
부산 16명에도 크게 못미쳐
곽대훈 “2차 공공기관 이전
채용효과 면밀한 검토 필요”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 9개의 지역인재 채용 절대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에 따르면, 대구 이전 9개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지역인재는 2014년 492명 중 44명(8.9%), 2015년 430명 중 78명(18.1%), 2016년 527명 중 112명(21.3%), 2017년 419.5명 중 104.5명(24.9%), 2018년 상반기 178명 중 57명(32.0%)을 채용해 채용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채용인원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고 타 혁신도시 기업과 비교해 보면 채용인원이 절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은 11개 기관이 176명을 채용해 기관 평균 16명의 지방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전남은 13개 기관이 396명을 채용해 평균 30.5명, 강원도는 11개 기관이 231명을 채용해 평균 21명으로 조사됐지만 대구는 9개 기관이 104.5명 채용한 가운데 평균 1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광주·전남의 한국전력은 245명을 채용해 대구 9개 전체기관보다 2배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했고 강원의 건강보험공단 또한 140명을 채용해 대구 9개 기관 합친 것보다 많이 채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선도기업의 역할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결과가 상이하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 이전 기업 중 선도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15명(8.0%), 2015년 15명(15.1%), 2016년 28명(13.1%), 2017년 36명(23.7%)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평균 수치에 훨씬 못 미쳤다.

현재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감정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장학재단 등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곽대훈 의원은 “대구는 선도기업의 매출은 상위 랭크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지역채용에 있어서는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1차 이전 기업은 지역인재 채용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기업들이다. 2차 이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면 채용효과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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