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신 느껴지는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핀란드 정신 느껴지는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 황인옥
  • 승인 2018.12.04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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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14일 올 마지막 코바체프 시리즈
불가리아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협연
스베틀린루세브2
스베틀린 루세브.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는 코바체프 시리즈의 일환으로 클래식 음악에 깃든 핀란드의 정신과 독일의 정취를 선사한다. 공연은 14일 오후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의 서막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가 연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는 1899년 애국독립운동의 일환으로 민족적 역사극 ‘역사적 정경’을 상연했다. 이 작품의 극음악 작곡을 맡은 이가 시벨리우스였다. 그는 서곡과 6개의 장면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중 최종 장면 ‘핀란드의 각성’에 사용된 음악이 후에 교향시 ‘핀란디아’가 됐다.

곡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호소력 짙은 선율은 핀란드 시인 코스켄니에미의 시를 붙여 ‘핀란디아 찬가’라는 합창곡으로도 만들어졌으며, 오늘날 핀란드에서 제2의 국가(國歌)처럼 애창된다. 이어지는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의 협연으로 만나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 때문에 작곡자의 바이올린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녹아 있다. 또한 현악기군의 고음 처리와 팀파니의 잦은 사용, 격렬한 음향 등은 시벨리우스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들로 이 작품에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는 불가리아 출신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우아하면서 정교한 연주로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롱티보, 멜버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고, 2001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2006년 불가리아 ‘올해의 음악가’로 꼽힌 그는 2007년 불가리아 문화성으로부터 자국의 최고 연주자들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탈 리라’를 받았다. 현재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제네바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공연 후반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3번’이 울려퍼진다. 슈만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 피아노곡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연인 클라라와의 결혼 이후 1841년 첫 교향곡을 시작으로 총 네 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라인강 동쪽 연안 항구 도시 뒤셀도르프 음악감독으로 재직할 때 완성한 곡이다. 슈만의 교향곡들 중에서 베토벤의 영향이 가장 뚜렷한 작품이다. 5천~3만원. 예매 1588-7890·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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