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아요’ 키즈 롱패딩 불티
‘없어서 못 팔아요’ 키즈 롱패딩 불티
  • 김지홍
  • 승인 2018.12.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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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포켓’ 겨냥한 유통업계
성인제품 축소시킨 ‘미니미룩’
주요 브랜드, 키즈 컬렉션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쑥쑥’
‘키즈 롱패딩’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한 명의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에잇 포켓(8개의 주머니)’ 소비가 늘면서 고가 롱패딩은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K2’는 키즈 포디엄·포디엄 2·키즈 아그네스 등 아동 롱패딩 신제품을 쏟아냈다. 모두 성인용 롱패딩의 ‘미니미’ 스타일이다. K2 관계자는 “K2 주력 롱패딩 시리즈를 미니미룩으로 재해석해 성인 제품의 기능 및 소재와 디자인은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도 키즈·베이비 아우터 컬렉션을 확대했다. 키즈와 베이비용으로 내놓은 경량 패딩 ‘라이트 웜 패디드 컴팩트’ 라인업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있으며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다. 생활 방수 기능도 갖춰 실내뿐 아니라 야외 활동을 즐길 때도 착용하기 좋다.

LF 계열 트라이씨클 아동복 브랜드 ‘보리보리’는 오는 11일까지 아동복 겨울 패딩 특가전을 진행한다. 천연 소재인 구스다운과 덕다운부터 웰론을 비롯한 솜패딩 제품까지 다양한 소재의 패딩 아이템을 최대 80% 세일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른에 초첨 맞춘 롱패딩을 가족들이 함께 입도록 기능성은 그대로 살리고 아동용 작은 사이즈로 앞다퉈 내놓는 분위기”라며 “출산율이 줄지만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또는 고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에잇 포켓’ 신조어가 생길만큼 ‘골드 키즈’가 늘면서 아동복 명품 브랜드도 키즈 라인 확대에 경쟁적”이라고 말했다.

값비싼 100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아동 패딩 시장은 활황이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150만원을 훌쩍 넘는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어’의 키즈 브랜드 ‘몽클레어 앙팡’은 올해 들어 10개월간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높은 31.8%를 기록했다. 또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에르노’의 아동 브랜드 ‘에르노 키즈’에서 선보인 패딩은 70만원대의 가격임에도 물량 절반이 이미 판매됐다. 에르노는 지난해 키즈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자 이번 시즌 물량은 23% 더 늘린 바 있다.

최근 쟈딕앤볼테르·칼 라거펠트·마크제이콥스 등 고가의 컨템퍼러리 브랜드들도 키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컨템퍼러리 브랜드인 ‘산드로’는 이달 롯데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국내에 아동복 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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