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 대변인인지”
“文,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 대변인인지”
  • 윤정
  • 승인 2018.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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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페이스북서 강력 비판
“경제 절망·靑 난장판인데
아마추어 외교 끝 안보여”
“기승전북한 모습만” 직격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청와대의 여러 난맥상에 대해 4선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경제는 절망이고 청와대는 난장판인데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체코 국명을 틀리게 쓴 것과 원전외교가 아닌 중간급유가 목적이었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또 백악관의 풀 어사이드(pull aside, 약식회담) 발표에도 ‘공식 정상회담’이라는 청와대 주장이 애처롭게 들린다”라며 외교난맥상을 꼬집은 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반부패비서관실’은 ‘부패비서관실’로 전락해 특별감찰반 전체가 교체되기도 했고 경호처 직원의 음주폭행, 의전비서관의 관용차 음주운전을 봐도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그런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대통령께서 페이스북에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했을 때는 사태해결 의지가 있나 싶었는데 ‘남북 간에 평화를 이루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며 청와대 문제는 쏙 빼고 ‘기승전북한’의 모습만 보여주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주 의원은 “국내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기자들에게 경제관련 질문조차 못하게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대통령이냐”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현 정권 곳곳에서도 이미 여러 가지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고집부리면 어느 순간 이미 회복불능 정도가 될 수 있다. 이제라도 부디 각성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로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만 목을 매고 있다. 김 위원장과 벌써 세 번을 만났지만 북핵폐기는 한 발짝도 떼지 못한 상태이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사과 한마디 없었는데 서울에 오는 것만으로 ‘쌍수로 환영’해야 하느냐”며“‘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 독재 희생자 가족들에게 ‘가슴 아프다’며 희생자를 추모했던 것처럼 북한의 3대 독재정권 하에서 희생된 수많은 북한주민들과 우리 국민들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문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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