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과거의 잘못 총론적으로 인정"
“우리가 과거의 잘못 총론적으로 인정"
  • 이창준
  • 승인 2018.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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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단결로 文 정부 폭주 막자 합의”
김무성, 일부 친박계와 만나
“李·朴 석방 결의안 작성 중”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5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만나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총론적으로 인정하고 화해해 단결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 의원은 최근 권성동 의원과 함께 친박계 핵심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토론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전직 대통령이고 증거 인멸 여지도 없는데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는 제안에 ‘요구할 의사가 있다. 내가 앞장설 수 있다’고 얘기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쪽(친박 비박)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고 있다. 그게 동의가 되면 실행에 옮기고 당 지도부, 양 진영에 또 설득해야 한다”며 지금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탄핵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탄핵에서) 우리 당 의원 62명이 찬성했고 51명이 반대했고 7명이 기권했다”며 (당시 당 대표였던) 저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겠느냐”고 공동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공방을 벌이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친박 핵심인 서청원 의원이 비박계 복당파 의원들을 향해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공방과 싸움을 하기 위해 그런 걸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그 질문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시도 자체는 좋지만 벌써 말이 나오자마자 다른 견해들이 표출되고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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