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베트남 다낭종합병원에 연락사무실을 개소하고 박닌성 투이화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경북대학교병원-다낭종합병원 연락사무실’은 베트남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교민을 위한 의료 상담 창구 역할과 양 병원의 의료 연구 및 연수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칠곡경북대병원 김시오 병원장,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김승호 본부장, 도우투어 이동화 대표, 박승림 베트남 중부 한인회장, 다낭시 응웬 티 튀 안(Nguyen Thi Thuy Anh) 외무국 부국장, 다낭시 응오 티 낌 이엔(Ngo Thi Kim Yen) 보건국장, 다낭종합병원 레 득 냔(Le Duc Nhan) 원장 등이 참석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베트남을 찾아 나눔의료봉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다낭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무실 개소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칠곡경북대병원 다올원정대(해외의료봉사팀)가 베트남 박닌성 투이 화(Thuy Hoa)읍의 보건소와 초등학교에서 현지 환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이 봉사활동에는 칠곡경북대병원 8개 진료과 전문의 10여 명과 약사, 간호사 등 34명이 박닌 종합병원의 의료진 20여 명과 함께 참여했다.
다올원정대는 의료봉사와 함께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경·왕관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손 위생 교육 등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각종 물품을 제공했으며, (주)도우투어와 함께 생계가 어려운 현지 가족에게 ‘제4호 사랑의 집’ 한 채도 기증했다.
또 박닌종합병원에서 권태균 교수(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정태두 교수(척추수술 후 재활), 김아솔 교수(당뇨병 치료)가 현지 의료진과 의과학생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베트남 항공인 ‘비엣젯 항공’이 기부 물품과 봉사활동 물품 400kg에 대한 항공수송을 지원했으며, 메디시티대구, 도우투어, 대구은행, 칠곡경북대병원 직원상조회(누리연)와 병원교회 등에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