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표창·포상금
지난 2월 남구 여관 화재
2도 화상 불구 구조 힘써
대구 중부소방서 이비호(44·사진 오른쪽 세번째) 소방위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영웅소방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 소방위는 5일 열린 에스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소방청이 후원하는 ‘영웅소방관 선발 시상식’에서 올해 뽑힌 영웅소방관 8명 중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소방관 1인으로 선발돼 소방청장 표창과 함께 일정액의 포상금을 받았다. 소속기관인 대구 중부소방서 또한 최고 영웅소방관 배출 관서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소방위는 지난 2월 3일 발생한 대구시 남구 소재 여관 화재에서 10여 명의 투숙객을 안전하게 대피·유도하고 건물 내로 진입해 어깨와 손에 2도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인명검색을 하는 등 살신성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웅소방관으로 선발됐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동료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고 영웅소방관으로서 편안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영웅소방관 선발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범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매년 최고 영웅소방관 1명, 영웅소방관 7명을 선발·시상하고 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