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 등급에 희비 교차…입시전략 짜기 ‘분주’
예상 외 등급에 희비 교차…입시전략 짜기 ‘분주’
  • 장성환
  • 승인 2018.12.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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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성적표 받은 수험생들
가채점보다 높은 점수에 환호
낙담하며 성적표만 바라보기도
지난달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가 5일 오전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일제히 배부됐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보다 높은 점수에 환호하기도 하고 예상과 다르게 나온 등급에 낙담하는 등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5일 오전 8시 40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8반 교실은 수능 성적표 배부를 20여 분 앞두고 대체로 밝은 분위기였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수능 난이도와 서로의 예상 성적·진학하고 싶은 학교와 학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고 있었다.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수능 정시 대학 배치표’를 살펴보며 입시전략을 짜는 학생도 있었다.

오전 9시께 담임교사가 수능 성적표를 가지고 교실로 들어서자 학생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교사는 번호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며 성적표를 나눠줬고 학생들은 친구가 성적표를 받을 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성적표를 받아들고 자리로 돌아온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가채점 점수보다 수능 성적이 5점 높게 나와 소리를 지르는 학생, 바로 부모님께 전화해 수능 점수를 알리는 학생, 물끄러미 수능 성적표만 바라보는 학생 등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구여고 3학년 최혜영(19)양은 “국어영역 3등급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1등급 점수 컷이 더 많이 내려가 1등급으로 나왔다”며 “좋은 성적을 받은 만큼 앞으로 입시 전략을 잘 세워 희망하는 대학·학과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제(19)양은 “수능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만 생각해서 그런지 막상 수능 성적표를 받으니 덤덤하다”며 “수능이 어렵든 쉽든 결국 노력한 데로 점수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3학년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수능 성적표를 배부한 뒤 앞으로의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 정확한 수능 배치표가 나오면 진학상담을 시작해 함께 입시전략을 짜겠다는 내용이었다.

김영애 대구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 성심껏 지도해 모든 학생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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