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이전 등 지역분쟁 조정 힘쓸 것”
“취수원 이전 등 지역분쟁 조정 힘쓸 것”
  • 김종현
  • 승인 2018.1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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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신임 대구변호사회장
“변호사 역할 확대 필요
기업 법률고문 역할 지원
법원, 빨리 안정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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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12년만에 경선으로 치르진 제 54대 대구변호사회 회장 선거에서 법무법인 삼일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이춘희(58·사법연수원 15기·사진)변호사가 당선됐다. 전국 변호사회 최초로 모바일·온라인 투표에서 당선된 이변호사는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변호사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모바일투표를 전국에서 처음 한 것처럼 지역 테두리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흐름에 맞춰나가야 한다.”며 “대구가 전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변호사회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과 관련해서는 “변호사들이 힘들어 하는 건 경제적인 문제다. 지역 시장의 협소함이 있는데 규모는 축소되거나 크지 못하는데 변호사 수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변호사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법률시장을 인위적으로 확대하기보다 변호사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자기 경쟁력을 갖추면 시장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본다. 각 분야의 뛰어난 분을 초빙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또 기업체와 공기업에 변호사들이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법률 고문이나 사외이사 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지 밝혔다. 이밖에 지역 분쟁조정에 변호사회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취수원 이전, 석포제련소 문제 등 현안에 전문가 변호사들로 구성된 팀이 연구와 중재역할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법조계 사법농단 등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세상은 최선도 없고 최악도 없다고 생각한다.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좋지 않은 것도 포함돼 있고 악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좋은 것이 포함돼 있기도 한다”며 “일부 극단적인 사례를 전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안정되야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것은 기대가 높기때문에 실망도 큰 것이다. 그말은 아직도 국민들이 법원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법관과 검사가 밤 늦게까지 일하고 최근 한 법관이(과로사로 추정되는데) 숨지기도 했다. 사법농단 판단을 내리기보다 기본적으로 법원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얼마전 열린 석포제련소 피해에 관한 세미나 등 변호사회의 기본적인 사명가운데 하나인 인권보호 활동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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