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서, '입찰 비리'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실 압수 수색
대구 서부서, '입찰 비리'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실 압수 수색
  • 정은빈
  • 승인 2018.1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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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공갈 혐의
경찰이 유연탄 입찰 방해와 발전기금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 이사장실을 압수 수색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찰 5명을 동원해 서구 평리동 염색공단 이사장실에서 김이진 이사장의 휴대전화와 입찰 관련 서류 등 증거품 한 상자 분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12일 염색공단의 유연탄 입찰 비리 등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염색공단은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쓸 24만톤(t) 상당 러시아산 유연탄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인은 당초 해당 업체가 다른 업체보다 공급단가를 1톤당 0.33달러 더 높게 제시했지만 염색공단이 기존 공급단가표를 돌려주고 단가를 더 낮추도록 유도해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이사장의 염색공단 발전기금 명목 3억원 공갈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 이사장은 염색공단에 폐수처리 약품을 납품했던 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3회에 걸쳐 발전기금 명목으로 3억원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김 이사장의 개인 계좌가 아닌 공단 계좌에 발전기금 형식으로 정상 입금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전기금 출연의 강요 여부에 관해 김 이사장과 약품 업체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강요, 공갈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안에 김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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