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대체용품 제공했더니…
카페서 대체용품 제공했더니…
  • 석지윤
  • 승인 2018.1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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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일회용품 사용 줄여야죠”
빨대없이사용가능한음료컵2
6일 대구의 한 사무실에서 시민들이 빨대 없이 사용 가능한 음료 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일환으로 종이 빨대,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이전보다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좋은 취지니까 받아들여야죠.”

커피전문점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하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취지에 공감하며 불편함을 감수할 뜻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카페에서는 손님들이 종이 빨대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품 줄이기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중단하고 종이 빨대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은 생소한 종이 빨대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도입 이유를 납득하는 분위기였다.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 김아영(여·22·대구 수성구 범어동)씨는 “종이 빨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약해지는 등 기존 플라스틱 빨대보다 불편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부의 불편함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중구 동성로에서는 뚜껑 일부가 돌출된 컵으로 음료를 마시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빨대 없이 간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제작된 뚜껑이다. 커피전문점들은 빨대 이용을 줄이기위해 바뀐 뚜껑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 박민수(31·대구 남구 대명동)씨는 “처음엔 바뀐 뚜껑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익숙하다”며 “이런식으로 일회용품 이용을 줄여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카페 점주들도 시민들의 호의적인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커피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이모(여·28·대구 달서구 용산동)씨는 “손님들도 처음엔 불편하다는 반응이었지만 도입 목적을 들으면 대부분 이해를 해주는 편”이라며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규제 될 때보다는 항의하는 손님이 적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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