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지사 화재때 ‘에머셋’이 있었다면…
KT 아현지사 화재때 ‘에머셋’이 있었다면…
  • 강선일
  • 승인 2018.12.06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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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中企 ‘동보정보통신’
재난시 통신두절 사태 대비
위성통신중계기 개발 화제
위성전화 맹점 완벽 보완
동보
동보정보통신이 2년전 개발한 위성통신중계기 ‘더 에머셋’.


대구지역 한 중소기업이 지난달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과 같은 국가 주요시설의 통신두절에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실내에서도 원활한 위성전화 사용을 지원하는 위성통신중계기를 2년 전에 이미 개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 북구 검단동로에 본사를 둔 동보정보통신이 개발한 위성통신중계기 ‘더 에머셋(THE EMERSAT)’이다.

6일 동보정보통신에 따르면 더 에머셋은 2016년 6월 한국가스공사와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국가 주요시설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가 비상시 실내에선 통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실제 현재 위성전화는 실내에선 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실외에서도 날씨가 맑은날 일부 구간 또는 제한적 상황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 반면, 더 에머셋을 설치하면 지진·화재 등으로 유·무선 핫라인 통신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위성전화를 통해 실내서도 외부와 통화하면서 신속하고 원활하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KT 아현지사 화재사건처럼 선로소실로 통신이 불가해지면서 관계기관들간 통신두절로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가 주요시설 및 광역·기초단체에선 각종 재난시 통신두절에 대비한 위성전화 설치와 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성통신중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 에머셋 개발 역시 이런 문제점이 불거진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14년 4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재난상황시 통신두절 대책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하면서, 가스공사는 그해 8월 전국의 생산기지별로 위성전화 2대를 구입했다. 하지만 위성전화가 실내에선 통화가 불가능하며, 실외서도 특정조건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는 결점을 파악하고 2016년 대구본사 이전후 지역업체인 동보정보통신에 위성통신중계기 기술개발을 의뢰한 것.

이에 동보정보통신은 1년여만에 더 에머셋을 개발해 가스공사를 비롯 한전 및 각 발전소, 포스코 등의 주요시설을 목표로 보급을 늘리고 있으며, 각종 재난 등에 대비해 국립공원 대피소, 해상기지 운영기관 등에도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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