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 "이번주내 北 확답오나?"…조명균 "김정은 답방 시기 정해진 바 없어"
김정은 답방, "이번주내 北 확답오나?"…조명균 "김정은 답방 시기 정해진 바 없어"
  • 최대억
  • 승인 2018.1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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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北에서 연락 안와…전화되면 이렇게 답답하지 않을 텐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을 결단할 경우 늦어도 이번주말내에 북측에서 이를 한국 정부에 알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무 외교라인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7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기본적으로 (북한이)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질의에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저희로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일단 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답방 시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2월 17일 전후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그런 부분까지 의사를 밝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의미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굉장히 오래된,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며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아직 북한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에서 취재진이 '북쪽에서 연락이 왔나'라고 묻자 "안 오네요"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재차 '북측에 전화를 해봤나'라고 질문하자 임 실장은 "북쪽과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답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확정할 경우 일요일인 9일 이전에는 북측에서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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