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세징야, FA컵 득점왕·MVP 겹경사…"꿈이 현실이 됐다"
대구FC 세징야, FA컵 득점왕·MVP 겹경사…"꿈이 현실이 됐다"
  • 이상환
  • 승인 2018.12.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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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 FA컵 득점왕·MVP 겹경사…“꿈이 현실이 됐다”

대구 2부 시절부터 함께한 터줏대감…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난 리더십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018 KEB 하나은행 FA컵’ MVP를 수상한 대구 세징야가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FC 외국인 선수 세징야(29)가 K리그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맞았다.

세징야는 2016년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대구에 입단해 폭발적인 골 결정력과 완숙한 경기운영으로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시즌엔 팀의 강등을 저지한데 이어 올 시즌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맹활약해 팀을 우승에 올려 놓았다.

세징야는 대구의 터줏대감 답게 경기장 안팎에서 빛났다.

그는 뛰어난 리더십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대구를 거쳐 간 외국인 선수들을 보듬었다.

한국 축구의 특징과 팀 문화 등을 전하며 한국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실제로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리그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른 조나탄과 울산 현대로 옮겨 역시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부상한 주니오 등이 한국에 적응하는데 세징야의 도움이 컸다.

올 시즌도 시즌 중반 가세한 에드가는 세징야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빠르게 한국축구에 적응하며 특급 골잡이로 자리매김 했다.

안드레 감독도 세징야를 높이 평가해 울산 현대와 FA컵 결승에선 주장자리를 맡겼다.

세징야는 결승 무대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며 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세징야는 안드레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을 우승으로 보답했다.

세징야는 결승 2차전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FA컵에서 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상까지 수상하며 K리그 입성후 최고의 시즌을 맞았다.

세징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구에 입단한 뒤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현실로 이뤄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운전 기사님, 영양사 등 지원을 해준 스태프 분들이 생각난다. 오늘 우승은 모든 대구 구성원들이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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