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세비 ‘셀프’ 인상
의원 세비 ‘셀프’ 인상
  • 이창준
  • 승인 2018.12.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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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원 비난 글 쇄도
바른·평화당 “인상분 반납”
지난 8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국회의원 세비가 인상됐다는 소식에 비판여론이 거세다.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는 공무원 공통보수 증가율 1.8%를 적용해 올해(1억290만원)보다 182만원 증가한 1억472만원으로 늘어난다.

당장 예산합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소외당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세비인상을 규탄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내년도 세비 인상분을 모두 반납할 계획이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액을 어떤 형태로든 받지 않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의원 정수 증가가 불가피하면 현재의 세비를 동결해서라도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청원글이 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12만명 넘게 참여했다.

한 청원인은 “서민들은 추우나 더우나 먹고 살려고 한 달 3백이 안 되는 돈으로 살고 있는데 밤낮 싸움질하다 국회일정도 채우지 못하는 국회의원들 세비를 또 올리는 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최저임금 시급을 1만 원으로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더니 본인들 임금은 소리없이 올리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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