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사고,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 탓”
“KTX 탈선 사고,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 탓”
  • 이창준
  • 승인 2018.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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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영식 사장 퇴진해야” 질타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0일 강릉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부터 공기업까지 만연한 기강해이를 질타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에 참석해 “3주 동안에 코레일에서 발생한 사고가 무려 10건이나 된다”면서 “세월호 참사 때 단식투쟁을 했던 문 대통령이 안전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국가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하든지 해결해야 되겠다고 고민을 하시는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상대를 찌르는 무기로만 썼다. 그러다 보니까 오늘 날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거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전문성이 부족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낙하산 인사와 편가르기는 그만두고 정의에 대해 깊게 고심하라”고 조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안전과 책임의식이 완전히 해이해 질대로 해이해진 상태에서 초래된 사고”라면서 “오로지 김정은 답방과 답방 이벤트에만 목을 매고 있는 이 정권의 실상이 바로 이런 대형사고와 또 사회적 기강 해이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것이다”고 비난했다.

박덕흠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님만 날씨 탓한다. 오 사장께서 본인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 어차피 다음 총선을 생각하고 있으니 더 이상 국민들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늘이라도 이번 탈선사고를 포함한 코레일의 전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국토위 긴급 현안질의 및 현장점검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윤영석 수석 대변인 역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음주폭행, 김종천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의 각종 비위의혹 등) 청와대 내부기강은 이미 무너져 내렸고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국민안전을 가까이에서 챙겨야 하는 공기업의 기강이 확립될 리 만무하다”고 비꼬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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