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외국 관광객 급증 고무적이다
대구 찾은 외국 관광객 급증 고무적이다
  • 승인 2018.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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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다. 사드 배치 여파로 지난 2년간 대구지역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지만 다른 아시아권 관광객 수는 반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대구시의 해외 관광객 다변화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침체했던 대구의 관광이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됐다니 반갑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시는 이 씨앗을 잘 살려 다시 한 번 관광 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어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대구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45만7천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4천241명에 비해 36.8%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를 국적별로 분류하면 대만이 17만6천9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미국 지역 9만9천302명, 동남아 지역 5만2천572명, 일본 5만253명 등의 순이었다 한다.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동남아나 일본, 유럽 등으로 크게 대양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엄청나게 줄었다. 올 10월 말 기준 대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만8천1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천406명에 비해 52%나 감소했다. 그러나 대만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6천164명 대비 무려 167.4% 증가했다. 홍콩,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각각 95.3%, 40.6%, 36.5% 늘어났다 한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도 대구 관광이 활로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증좌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금한령으로 한국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올해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 수보다 늘어난 대만 관광객 수가 몇 배가 넘는다. 그동안 대구시가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벌인 효과라고 판단된다. 그렇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대구 관광의 중요 고객이다. 또한 중국의 금한령 해제에 대비해서도 대구시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에 확 띄는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연계해 관광상품 및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야 한다. 대구-사과처럼 대구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관광의 이미지도 만들어야 한다.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대구만의 독특한 먹거리나 기념품도 개발해야 한다. 치맥축제와 같은 특색 있는 축제도 계속 개발해야 한다. 대구 관광정보센터 및 시티투어의 활성화 방안도 찾아야 한다. 대구의 주력산업이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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