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형 안전사고 국민은 불안하다
잇따른 대형 안전사고 국민은 불안하다
  • 승인 2018.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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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에서 또다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강릉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선로를 이탈, 열차 10량이 모두 탈선해 승객 15명이 부상 당했다. 천만다행으로 시속 103㎞의 저속구간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열차가 최고속도인 시속 300㎞로 달렸다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다.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는 철도에서마저 큰 사고가 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의 초동 육안검사결과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일 강추위가 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 추위에 고장이 났다는데 납득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무기강이 흐트러지고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번 철도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다. 최근 3주 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줄은 잇고 있고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등 전 노선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KTX 열차와 포크레인 충돌사고 이후 충북 오송역 KTX 열차 전기공급 중단사고, 대구역 KTX 멈춤사고 까지 무려 11건이다. 이틀에 한번 꼴이니 그야말로 ‘사고철’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이 ‘사고철’로 전락한 것이다. 정치인 출신이 코레일사장으로 부임,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더 관심을 쏟으면서 기강이 해이해진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형사고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10월 고양시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풍등 때문에 큰불이 났다. 지난달에는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화재로 통신대란이 일어나 국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달 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지역난방공사가 관리하는 열 수송관이 파열,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화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민생과 밀접한 기반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해서야 국민이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는가.

국가기간시설의 잦은 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기강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정부는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대형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칫 정부의 존재의의마저 흔들릴 수 있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안전관리를 강화할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국민안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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