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역 교체 수치 정해놓은 것 없어”
한국 “현역 교체 수치 정해놓은 것 없어”
  • 이창준
  • 승인 2018.12.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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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교체 검토’ 보도에 해명
“조강특위, 꿋꿋하게 임무수행”
11일 원내대표 경선 예정 돼
당원권 정지 의원 투표권 안 줘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10일 ‘당협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 14명을 교체 검토 대상자로 분류했다’는 한 신문 보도와 관련해, “오보다. 수치를 미리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무 감사 결과를 총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강특위는 지금껏 기사처럼 수치를 미리 정해놓는다든지 전혀 그런 바가 없다”면서 “터무니없는 기사들이 조강특위를 흔들어도 꿋꿋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당무 감사위의 현지실태 조사 결과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229개 당협 중 위원장 교체 권고가 나온 곳은 56곳이며, 이 중 원내인 현역 의원이 14명이고 원외는 42명”이며 “이를 조직강화특별위와 비상대책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점은 교체 권고 대상 현역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영남 지역 의원들이고, 이 중 대다수는 초선이라는 것이다. 이는 2016년 총선 과정에서 ‘진박(진짜 박근혜) 공천’을 받은 영남 초선 의원들이 지역 내에서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지난주에 현역교체 인원이 12명이니 15명이니 이런 소문이 있었다”면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난 것인지 봐야 알겠고...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11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뒤 이번 주 내에는 조강특위가 교체 명단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11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확정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전체 의견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분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차원에서 당원권 정지를 풀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후 당원권 정지에 대한 당규를 고쳐서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당규에 따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당헌·당규는 강력범죄나 파렴치범죄, 부정부패범죄 등으로 기소가 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은 구속 기소된 최경환, 이우현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김재원, 엄용수, 염동열, 원유철, 이현재, 홍문종 의원 등 총 9명으로 이들에게 투표권을 줄 경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파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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