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여성·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 장성환
  • 승인 2018.1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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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인권의 날 맞아
지역 5대 인권 뉴스 발표
‘8개 구군 파견노동자 789명
정규직 전환 전무’ 1위 꼽아
대구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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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0일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장성환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10일 인권의 날을 맞아 올해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를 발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인권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북 시민단체와 정당 등이 참여한 대구경북인권주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2018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대구·경북 시·도민과 인권단체 회원 등 7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5대 인권뉴스를 선정했으며 ‘대구 8개 구·군 파견노동자 789명, 정규직 전환 전무’가 241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꼽혔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대구은행 비정규직 성폭행 혐의 무죄’(183명), ‘장애인들 천막 치고 152일 투쟁으로 인한 탈시설 권리투쟁 보장’(164명), ‘경상북도, 영풍제련소’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주민들 소송‘(162명), ’성폭력 피해 여성에 2차 피해 준 수성서 책임자 처벌하라‘(143명) 등이 5대 인권 뉴스에 포함됐다.

조직위는 기자회견에서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중하고 존엄하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올해 뽑힌 인권뉴스들을 살펴보면 정말 모든 사람에게 인권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지방정부는 시·도민의 인권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근본적인 성찰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 대구시청 앞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대구경북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여성·장애인·성소수자·청소년·HIV 감염인·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차별에 고통받고 몸부림치면서 살아왔다”며 “한국 사회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하지 않고 있지만 혐오와 차별은 그 누구도 비껴가지 않는 만큼 하루빨리 해당 법을 제정해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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