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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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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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은 배애희


흰 눈이 아닌 겨울비에

촉촉이 젖은 대지가

봄비 마냥 꿈틀거리는

태동을 느낀다



아직도

매서운 바람 코끝은

시리고 언 손 주머니에

꼼지락 거려도



따뜻한 입김

포근한 가슴에

이따금 들러오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그리움 향기가득

설레임으로 안겨온다



머잖아 다가올

그 봄을 기다리며


◇배애희= 1957년 경북 고령 출생. 아호 : 화은. 시인, 시조시인. 사)한국다선문인협회 운영이사, 사)국제문화기술 진흥원 주체 초대작가전 정격시조 입상. 시인마을 문학 공모전 우수상 입상. 법무부 국회의원 선행포창 그외 다수

<해설> 사람들은 맑게 갠 날만 계속되기를 바란다. 세상사는 마치 냉온을 오가는 사계절과 같다. 매일 날씨가 좋아 햇볕만 내리쬐면 그 땅은 이내 사막이 되고, 비바람과 폭풍은 귀찮고 혹독하지만 그로 인해 씨앗은 싹을 틔운다. 햇볕만 내리쬐는 맑은 날이든, 세찬 비바람의 태풍 또는 눈보라이든 여간해서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 삶의 물음표와 같은 존재의 이유는 햇살이 굴러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은 행복을 찾는 일이다. 날씨와도 같은 우리네 삶, 어느 때라도 누구든 꽃씨를 심고 꽃을 피우고 꽃밭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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