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지 1천885억·日 아베 59억…韓 양의지 125억원
美 포지 1천885억·日 아베 59억…韓 양의지 125억원
  • 승인 2018.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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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프로야구 포수 최대 몸값은?
韓·日, 수비형 포수 더욱 선호
빅리그에선 ‘타자’ 인식 강해
양, 한국 FA 규모 역대 2위 기록
‘가장 성공한 포수’ 타이틀 얻어
NC-양의지125억원에영입
양의지, NC에 ‘새 둥지’ NC가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양의지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11일 4년 총액 1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양의지(31)는 ‘당대 최고 포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KBO리그에서 역대 가장 성공한 포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다.

양의지는 계약금 60억원, 4년간 연봉 총액 6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NC 구단은 양의지의 연봉 액수는 해마다 약간씩 다르다면서도 양측 합의로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했다.

양의지는 역대 프로야구 FA 계약 규모에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4년 150억원)에 이어 단숨에 두 번째로 뛰어올랐다.

역시 국가대표 포수를 지낸 강민호(33)는 롯데와 4년간 75억원에 첫 번째 FA 계약을 하고 지난해엔 삼성 라이온즈와 4년간 80억원에 사인했다.

두 번의 강민호가 FA로 받은 금액은 155억원에 이른다.

양의지는 첫 FA에서 강민호 총액의 81%에 이르는 액수를 한 번에 챙겼다.

강민호와 양의지의 계약은 포수가 한일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비중을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에선 전통적으로 수비형 포수를 으뜸으로 친다. 투수 리드, 볼 배합 등을 잘 하는 포수를 높게 평가한다.

여기에 포수가 좋은 타격을 겸비하면 각 구단은 그야말로 슈퍼스타로 대접했다.

강민호가 2013년 말 롯데와 계약했을 당시 75억원은 심정수(전 삼성·4년 60억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액수로 기록됐다.

공수 능력을 겸비한 양의지도 첫 FA 자격을 얻자마자 돈방석에 앉아 국가대표 주전 포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역대 선수 연봉 순위를 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포수를 지낸 아베 신노스케가 3위에 올랐다.

아베는 2014년에 연봉 6억엔(약 59억9천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6억 5천만 엔), 괴물 타자 마쓰이 히데키(6억1천만 엔)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선 버스터 포지(3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대 포수 최다 몸값 기록을 세웠다.

포지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와 9년간 1억6천700만 달러(1천88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포지의 FA 계약 규모는 역대 빅리그 순위에선 20위에 불과하다.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13년 3억2천500만 달러) 등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거포 타자들과 선발 투수들이 포지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

빅리그에서 포수란 타자 9명 중 한 명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수비·투수 리드보다도 방망이 실력을 더 쳐준다. 막중한 수비 부담에도 메이저리그 간판 거포쯤은 돼야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돈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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