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장학기금 5억 기탁도
김문기(72) 세원그룹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에 발전기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
11일 영남대에 따르면 김문기 회장은 지난 10일 서길수 총장에게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써달라며 3천만 원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2년 5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5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영남대 재학 시절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후배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김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기존에 운영 중인 ‘덕운(德雲) 김문기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덕운 김문기 장학금’으로 2003년부터 매년 경영학과 2학년 재학생 1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도 5명의 장학생에게 1천5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지금까지 15명의 장학생에게 총 2억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길수 총장은 “대학을 졸업한지 수십 년이 지나서도 모교 후배들을 잊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주는 선배가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면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학생들이 제2, 제3의 김문기 회장이 돼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