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들 입김·영향력 더욱 확대될 듯”
“TK 의원들 입김·영향력 더욱 확대될 듯”
  • 윤정
  • 승인 2018.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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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당선 후 전망
이번 선거에도 계파갈등 작용
내년 全大, 결집력 드러날수도
당협위장 결과따라 신당설 무게
한국당새원내대표에나경원선출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잔류파 지원을 받은 4선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이 비박·복당파 지원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을 누르고 승리함에 따라 대구·경북(TK)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103표 중 68표를 득표해 35표 득표에 그친 김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나 의원은 한국당 첫 원내대표가 됐다. 나 의원의 런닝메이트인 재선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현재 한국당 의원은 대구에 8명(비례 강효상 의원 포함), 경북에는 13명 전원이 한국당 의원이다.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일부 2~3명 의원을 빼고는 대부분 친박 또는 범친박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여전히 계파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TK의원 대부분은 나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TK의원들이 나 의원을 지지한 것은 향후 정치일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결론이 있을 예정이고 내년 2~3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TK의 결집력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근 당협위원장 탈락에 TK 친박의원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소문과 함께 4~5명 TK의원 중심의 ‘제2의 친박연대’ 신당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친박의 지원을 입은 나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향후 당내에서 친박세력의 입김이 거셀 것으로 보이며 TK의원들의 영향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TK 현역의원이 당협위원장에 탈락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탈당과 함께 신당설에 무게가 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친박 지원을 입은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가 됨에 따라 향후 TK의원들의 입김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전당대회에서 친박세력이 미는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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