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에 밀린 한국 생활소비재산업
中·美에 밀린 한국 생활소비재산업
  • 홍하은
  • 승인 2018.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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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글로벌 경쟁력 조사
기업 41.8% “성장률 감소할 것”
최대 경쟁국 中·日·베트남 순
자금·판로개척 우선 지원 요구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이 중국과 선진국에 ‘가격 경쟁력’ 마저 상실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활소비재 제품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중국에 크게 뒤쳐졌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도 격차가 크지 않아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 관련 15개 업종의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소비재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이후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의 성장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6.2%에 불과했다. 반면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41.8%에 달했다. 국내 생산만 하는 기업은 44.7%가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해 해외 생산을 겸하는 기업(20.0%)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2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제품이 가격 경쟁력면에서는 중국에, 품질·디자인·브랜드·기술·연구개발력 등 비가격 경쟁력면에서는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구품목만이 유럽연합(EU) 제품 대비 가격·비가격 경쟁력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을 뿐 다른 품목들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 고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면에서는 국내 제품(100 기준)이 중국(114.8)에 14.8p 뒤처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98.7)과 유럽연합(98.8), 일본(99.3) 등 선진국보다는 소폭 앞섰지만 격차가 불과 1p 내외였다. 3년 새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비가격 경쟁력은 국내 제품이 유럽연합(EU)에 각각 품질 10.2p, 기술 10.5p, 디자인 12.1p, 브랜드 12.8p 낮았으며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에 비해 국내 제품이 10.7p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68.4%는 향후 국내 생활소비재 중소기업의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이어 일본(32.6%), 베트남(16.6%), 미국(1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주요 경쟁국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우선 필요한 정책 분야로 자금(57.0%), 판로개척(20.6%), 인력양성·매칭(12.4%) 등을 지적했다. 또 응답기업의 64.6%가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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