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신의 심경을 나타낸 사자성어 1위는 … 직장인 ‘다사다망’ vs 구직자 ‘고목사회’
올 자신의 심경을 나타낸 사자성어 1위는 … 직장인 ‘다사다망’ vs 구직자 ‘고목사회’
  • 강선일
  • 승인 2018.1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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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는 ‘노이무공’ 꼽아
워라밸·소확행 트렌드와 대조
올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직장인들은 ‘다사다망(多事多忙)’을, 구직자들은 ‘고목사회(枯木死灰)’를, 자영업자들은 ‘노이무공(勞而無功)’를 각각 선택했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2천917명(직장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전체 1위에는 응답률 14.2%를 차지한 ‘다사다망’이 꼽혔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는 의미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최근의 라이프트렌드와는 무색하게 올해도 과중하게 보냈던 현대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2위는 ‘고목사회’(13.0%)가 차지했다. ‘말라죽은 나무와 불이 꺼진 재’라는 뜻으로 ‘형상은 고목과 같고, 마음은 불이 꺼진 재 같아서 기가 없고, 용기가 없다’는 의미다. 현대인들의 무기력한 상태를 보여준다. 계속해서 ‘노이무공(11.5%), 각자도생(11.3%), 전전반측(11.2%)이 3·4·5위에 올랐다. 갖은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고, 스스로 제 갈길을 찾을 정도의 절박함, 그리고 많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한해의 면면을 보여준다.

이 중 직장인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자성어는 ‘다사다망’(15.9%), 구직자는 ‘고목사회’(25.4%), 자영업자는 ‘노이무공’(13.7%)을 각각 1위로 꼽으며 닮은 듯 다른 한해를 표현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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