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부자 해사 제복 입다
포항 3부자 해사 제복 입다
  • 이시형
  • 승인 2018.1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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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헌신한 父 뒤따라”
포항고 김범섭군, 77기 입학
형 광섭씨 76기 장교 길 걸어
포항고1-1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고 학생 중에서 아버지, 형에 이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범섭(19·사진) 군.

12일 포항고에 따르면, 아버지 김영신(해사 44기), 형 김광섭 (해사 76기)에 이어 김 군이 77기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돼 세 부자가 해군 장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기록을 세웠다.

김 군은 직업 군인인 아버지 직업 때문에 5살부터 10살 때까지 매년 이사를 다녀야 했던 탓에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기적인 당직과 비상근무 등으로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이 많지 못해 늘 아쉬웠지만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당당한 모습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늘 자신에게는 귀감이었다고 했다.

김군은 진로 선택의 계기를 ‘해양 한국의 가능성과 해군사관학교 교훈’을 꼽으면서, 해사의 교훈처럼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자세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업은 물론 다양한 비교과활동에 참여하면서 사관학교 입시에 대비해 왔다고 했다.

김범섭 군은 “해사에 합격한 후 급우들과 장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더 크고 발전적인 목표의식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힘들 때가 많겠지만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부심으로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했다.




포항=이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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