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동성시장 '예술거리' 변신
수성구 동성시장 '예술거리' 변신
  • 이혁
  • 승인 2018.12.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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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장식…26개 점포 구성
심각한 상권 쇠퇴를 겪어온 대구 수성구 수성동 전통시장 ‘동성시장’이 47년 만에 예술거리로 거듭난다.

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14일 ‘동성시장 문화거리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성시장 문화거리는 회화와 조각, 사진, 도자기, 한지, 업사이클 등 11개 분야 26개 점포로 구성된다.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DAP) 참여 예술가들은 점포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공연과 아트마켓, 예술교육사업 등 활동을 펼친다.

또 문화거리 내 ‘오픈스튜디오’에서 각종 시민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새 예술공간 조성을 통한 동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동성시장상인회와 함께 DAP팀을 꾸리고 시장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했다.

동성시장은 지난 1971년 총 78개 점포로 개장했지만 그동안 유통산업 구조가 변하면서 80% 상당 점포가 비는 등 심한 공동화를 겪었다.

최근에는 대구도시철도 2·3호선, 수성못 등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주변 환경에도 좀처럼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동성시장예술프로젝트(DAP)는 전통시장 등 쇠락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청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펼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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