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개 미술대 학생, 16일부터 예술발전소 연합전
대구·경북 6개 미술대 학생, 16일부터 예술발전소 연합전
  • 황인옥
  • 승인 2018.1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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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작가 100人 각양각색 열정
송예슬Roxy
송예슬 작 ‘Roxy’

대구경북 소재 미술대학연합전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대구시 지원사업으로서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연합전의 올해 전시는 졸업을 앞둔 대구지역 6개 미술대학 4학년 학생 100명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각 학교별 참여인원은 졸업생 수에 비례해서 결정된다. 경북대학교와 대구대학교, 계명대학교에 이어 올해는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다.

미술대학연합전은 디자인전공 학부에 대한 지원과 그에 따른 활성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학생 수가 줄어드는 순수미술전공(회화, 조소, 영상) 학부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이전 전시가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학생들의 작품을 그대로 모아서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기획팀이 순차적으로 6개 대학 4학년 작업실을 방문해서 학생들과 작품에 대해 일일이 대화를 나누고, 또 전공교수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총 10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기성작가들을 위한 전시기획에서처럼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그기에 맞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하기는 힘들지만, 세 개로 나눈 섹션에 맞춰 작품들을 모았다.

올해의 전시제목은 ‘Apple Mint’이며 부제는 ‘청춘, 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이다. 사과는 대구를 상징하고, 상큼하고 시원한 민트는 활력과 긍정의 의미를 품고 있다. 전시 제목 애플민트에는 대학연합전에 참여하는 예비작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리고 부제에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울퉁불퉁하고 세련되지 못한 20대 초반 예비작가들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상충하는 동시에 어울리면서 품어내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전시에는 회화, 조각, 사진, 영상·설치 작품들을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한다. 섹션1 ‘Landscape·Mindscape’에서는 실제 풍경과 내면 풍경의 교집합을 보여주고, 섹션2 ‘나를 돌아보는 몸짓’에서는 예비작가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의 내러티브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이우석-감자이야기
이우석 작 ‘감자이야기(potato story)’

그리고 섹션3 ‘얽히고 설킨’에서는 인간 사이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 자연환경의 문제, 울트라 소셜 관점에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모습 등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섹션들은 에피소드 서사처럼 연결됐다.

이번 연합전에는 콜로키움과 오프닝퍼포먼스도 열린다. ‘작가되기’(Becoming artists)를 주제로 열리는 콜로키움은 16일 오후 3시에 대구예술발전소 3층 회의실에서 강재현(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 곽혜영(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컨설팅, 현재 Spaceㅡba 공동대표) 강사의 강연으로 꾸민다.

오프닝 퍼포먼스는 안무가 손영민과 무용가 이예지, 김종우 그리고 미디어 아티스트 임대호가 맡는다. 이들이 현대무용과 미디어아트가 합류하는 크로스오버 스펙터클을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펼친다. 010-3523-822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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