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빗물 재이용’ 시민참여운동해야”
“대구 ‘빗물 재이용’ 시민참여운동해야”
  • 김지홍
  • 승인 2018.12.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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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정성훈 박사 주장
“지역 강수량 고갈 속도 심화
공동체 의식 제고 모색 필요”
대구가 강수량 고갈이 심화되면서 빗물을 재이용한 시민참여형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는 전국적으로 강수량 고갈이 매우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평균과 비교해보면 연간 강수량은 물론 평년도 대비 연간 강수량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연간 총급수량 21천900만㎥, 유효수량은 27천900만㎥이다. 누수율은 4.9%로 타 광역지자체보다 높은 상황이다.

장 박사는 “당분간 시설노후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는 빗물 재이용을 시민참여운동 전개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는 공공주도형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물 재이용 시설(일명 빗물저금통)을 갖춘 상태다. 하지만 사후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시 예산을 감안하면 물 재이용과 관련된 기반시설(정수·취수·저류시설 등) 확충사업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장 박사는 “공공주도형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참여형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맞춤형 전략적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 및 공동체 의식의 제고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빗물 재이용 유도를 위한 시민참여운동으로 공공청사 옥상정원 또는 빗물 재이용 시설을 활용한 수익형 시민교육·문화·탐방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빗물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시민들에겐 보조금 및 행정지원을 확대하거나 △물자원 절약시설사업을 민간 대행업체에서 선투자해 설치하고 물 절약에 따른 절감비용으로 투자액을 회수해 가는 민간투자 전문업(WASCO)을 도입, △지역 물산업 관련 민간투자유치 촉진하는 방향도 필요한다고 했다.

또 △빗물 재이용 관련 ‘대구 3D지도(도시공간정보)’ 및 ‘빅데이터(big-data)’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시스템 구축은 물론 △‘빅데이터’를 일반 공개해 시민들이 빗물 재이용 모니터링(감시자) 역할을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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